연습장에 갔더니 며칠전 블랙밸리에서 홀인원을 하신 회원님께서 떡을 사셨다고 먹으라해서 홀인원기를 받고자
맛있게 먹으며 라운딩의 기대감을 더욱더 높여갔다.
그동안의 고르지 못했던 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하늘은 높고 푸르기만 했으며, 블랙밸리 뒷산과 앞산 주변의 모든 산들 정상부근엔 울긋불긋 가을의 전령사가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뉘엇뉘엇 해가 질 무렵엔 붉게 물든 노을과 저~~멀리 앞산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액자
속으로 쏙 들어가는 절경을 만들어 냈다.
참...2016년 소비자만족 우수골프장(코스관리부문)으로 선정 됨을 축하 드립니다..
올초 일찍부터 모든 홀을 완전 새롭게 재정비하시고 특히나 밸리8번홀을 아름답게 변신시키신 땀과 노력에 대한 보답을 받으셨네요..
덕분에 기념 이벤트홀인 블랙4번홀에서 티샷한 볼이 이벤트존에 안착이 되어 동반자분들에게 볼을 선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생겼고요.
기분 좋은 출발은 언제나 라운딩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 행복한 시간이 되죠.
물론 공도 잘맞고요.
그런데 2부 거의 끝팀이라 그런지 17번 홀 근처에 오니 주변이 조금씩 어두워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와 때를 같이해서 조명탑의 불빛이 눈부시게 비춰주니 이상태로 나인홀을 더 돌고싶은 기분이었답니다.
조명불에 반짝반짝 빛을 발하며 날아가는 공이 환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제일 좋았던것은 좋은분들과 함께해서 더욱더 좋았었음은 말 할것 없고요.
이게 다 블랙밸리 덕이죠... ^^
앞으로의 여름은 그 더위가 점점 더 기승을 부릴것 같은데 ...모든 홀에 조명을 설치하고 더운 여름에 나이트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여운을 나기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